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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추모 사진전

2012.02.14 ~ 2012.04.29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추모 사진전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꽃잎은 떨어지지만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셨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항상 우리마음속에 살아계시니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소설가 최인호)

하얗게 흰 옷을 갈아입은 명동성당과, 들머리에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저절로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3년 전 바로 이런 날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명동성당으로 향했던 기나긴 추모행렬의 감동은 아직도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우리 사회에 사랑과 나눔의 씨앗을 뿌려주셨고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김수환 추기경님의 유지인 감사와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고, 추기경님께서 꿈꾸신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설립된 바보의 나눔이 설립 된지도 2년이 다되어 가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뜻을 함께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벗으로 바보愛인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풍요로움을 더하기 위하여 금년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3주기를 맞아 그분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전대식 사진작가님과 함께 추모사진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추기경님 선종 3주기를 맞이하여 마련된 이 전시회가 여타 전시회와 사뭇 다른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값진 마음들이 모여 마련된 자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PBC 평화방송‧ 평화신문 소장 자료와 전대식 작가 개인소장 자료 그리고 일반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수집하여 본 전시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가난하고 병들어 소외당하는 우리의 이웃 형제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자신의 재능을 올곧게 봉헌하여 아름다운 사진으로 주님을 찬미하고, 그 사랑과 은총을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전대식 사진작가님과 갤러리瓦(와)의 한결같은 나눔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흡족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듯이 이 소중한 추모사진전이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이번 추모사진전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랑과 나눔을 느끼고 큰 사랑의 결실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2. 2.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염 수 정 주교

주최 :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주관 : 갤리러 와 후원 :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 협의회, 한국교회사 연구소, 평화방송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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